바쿠테 송파 SONG FA, 자카르타 그랜드 인도네시아
회사 워크샵에 참석하기 위해 자카르타 출장을 왔는데, 행사가 있는 내일에나 동료들이 사무실로 출근할 예정이고 이 날은 모두 재택 근무중이라 자카르타 안에서 점심 먹을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일단 숙소 근처에 그랜드 인도네시아 쇼핑몰이 보이네요. 거기로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식당 층을 돌아보고 결국에 결정한 곳은 바쿠테 송파(Bak Kut Teh / Song Fa)입니다. 돼지고기가 귀한 족자에 살던 사람이 자카르타에 상경하여, 이 사진에 혹해 버린 것이죠. '아... 알흠다운 돼지고기'. 먹으면서 검색해 보니 <싱가폴 맛집>이라네요.
어디 보자 메뉴판...
골고루 먹어보려고, 22만 루피아짜리 세트 메뉴의 양을 물어보니, 저 혼자 먹긴 좀 많을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포기하고, 일단 혼자니까 바쿠테(돼지갈비탕)랑 밥만 시켜서 대충 먹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시켜놓고 보니 많이 허전합니다. 혼자 식사할 때면, 한국 식당의 기본 상차림이 참으로 그립습니다. 사실 여러 명이면 나눠먹을 생각으로 이것 저것 시키면 되는데, 혼자 먹을 때는 그게 안 되니까요.
고기 하나 더 시키고...
너무 고기만 먹는 것 같아서 야채도 하나 더 시키고, 그래서 결국 이렇게 무리를...
결국 세트 메뉴보다 돈을 더 쓰게 됨.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만, 또 가게 될 것 같진 않습니다. 한번의 경험으로 충분하다 느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