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경영진 워크샵(더 다르마왕사 호텔) - 족자에서 자카르타까지 차타고 다녀온 이야기

2022년 상반기 경영진 워크샵(더 다르마왕사 호텔) - 족자에서 자카르타까지 차타고 다녀온 이야기

2022년 경영진(Management) 워크샵은 자카르타에서 2일 일정(1월 26일~27일)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아직 공항가서 비행기 타기가 무서워서, 저는 차를 타고 육로로 이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족자카르타(욕야카르타)에서 자카르타까지는 편도 8시간에서 10시간이 걸리므로, 회사에서 기사 포함된 렌터카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저는 워크샵 하루 전날 출발해서, 워크샵이 끝난 다음 날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제 총 일정은 3박 4일(1월 25일~28일)이 되었습니다.

<워크샵 하루 전날>

새벽 6시 30분 쯤에 출발. 그럼 기사님 잘 부탁합니다.

달리는 차 속에서 잠을 좀 잘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회사에서 빌려 준 차종이 도요타 포튜너라는 대형 SUV라 차고도 높고, 좌석도 높아 롤링이 심했습니다. 다시 말해 승차감이 아주 안 좋았습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데도, 노면이 별로고, 단차가 심한 곳도 있어서 마치 비행기를 타고 가다기 난기류(터뷸런스)를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헤드레스트에서 통통 튀는 제 머리통. 안 좋은 노면 상황을 차의 서스펜션으로 커버해야하는 상황. 다음 번에는 꼭 세단을 렌트해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중간에 설탕공장을 개조해 만들었다는 휴게소에 들러, 점심 식사를 해결하고, 기사님은 점심 기도 시간도 갖도록 했습니다. 30분만 들렀다 가려고 했는데, 결국 1시간 30분 체류.

저는 가볍게 똥셍 깜빙(tongseng kambing)을 점심식사로 먹어주었습니다. 염소 고기+부속물이 들어간 인도네시아 스타일 카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매콤달콤 맛있었습니다.

자카르타 경계에 도착하니, 차가 막히기 시작...

높은 빌딩들을 보니, '아, 드디어 자카르타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카르타 경계에서 한 시간 쯤 더 걸려서, 결국 자카르타 호텔에 도착하고 나니 오후 4시 20분이었어요. 오전 6시 30분 출발했으니 9시간 50분이 걸렸네요. @[email protected]  

저는 잘 모르지만, 유서가 깊다는 <더 다르마왕사 자카르타 호텔>.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워크샵 참석인원 12명 중 저만 자카르타에 살지 않아서, 저만 이 호텔에서 묵는 관계로, 저녁은 혼자 먹었습니다. 코로나만 아니면, 저녁 같이 먹자고 누군가는 불렀을텐데 말이죠. 혼자 조용히 먹는 맛이 있었습니다.

나시 짬뿌르(Nasi Campur)를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한번 드셔 보실만 합니다. 꼬치에 끼워진 새우도 튼실했습니다.

같이 나온 끄루뿍(과자)가 쌉쌀하니 너무 맛있었다고 계산할 때 이야기 했더니, 매니저님이 한 봉지를 새로 싸 주셨습니다. 덕분에 욕야카르타에 가지고 와서 가족이 맛볼 수 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제공해 준 방은 꽤 좋았습니다.

첫날은 도착해서 호텔에서 빈땅 맥주 한 병이랑 저녁을 먹는 게 답니다. 차를 열 시간 타서 몹시 피곤해서 이른 시간에 잠이 들었습니다.

<워크샵 첫째날, 둘째날>

동료들과 호텔 조식 부지런히 먹고, 펜트하우스 회의실로 향했습니다. 회의실이 꽤 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회의중 먹을 간식도 훌륭했습니다.

회의중 당 떨어져서 쓰러질 염려는 안 해도 되겠습니다.

워크샵 내용은 대외비라 슬쩍 넘어갑니다.

<식사해결>

워크샵 일정 내내 호텔에서 삼시세끼를 다 해결하여,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 저녁은 간단한 코스 요리로 나왔는데, 메뉴판에 저희 회사 이름을 넣어 놓았더군요.

메뉴판 너머로 보이는 우리 CEO 앙깃. 참 훌륭한 친구입니다. 고생이 많습니다.

이건 조식 부페에 있었던, 가도 가도 자카르타(Gado Gado Jakarta). 자카르타식 가도가도 요리입니다. 가도가도는 삶거나 데친 야채를 땅콩 소스와 함께 먹는 요리인데요. 저도 좋아합니다.

<단체샷>

워크샵의 백미는 단체 사진이죠.

<워크샵 종료 후 다음 날>

워크샵 일정이 빡빡해서, 정말 거짓말이 아니고, 호텔 밖에 걸어서 한 발짝 안 나가보고 돌아왔답니다.

그래도 떠나는 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수영을 하고 왔습니다. 워크샵 다음날 아침 일찍 수영이 가능하냐고요? 비밀은 바로 인도네시아는 80% 이상이 무슬림(이슬람교도)이고, 무슬림들은 대부분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한국 워크샵에서 처럼 먹고 죽는 분위기가 아닌 것이죠.

돌아오는 길에 오전 10시쯤 되었는데, 기사님 졸려하는 것 같아서 들른 휴게소는 스타벅스가 이제 막 들어오려고 공사중.

그 와중 반가운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 충전기.

점심 식사는 스마랑(Semarang) 쯤 와서 깜풍 라웃(Kampung Laut)에서 해결했습니다. 바닷 마을 쯤 되는 이름입니다.

반등 (Ikan Bandeng) 생선구이와 마늘 새우 볶음을 먹어주었습니다. 반등은 한 마리 남겨서 포장을 했습니다. 저는 반등보다는 까똠보(Ikan Katombo)가 맛있는 것 같아요. 반등 구이는 재구매 의사가 없습니다. 삼발 맛으로 먹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매운 걸 잘 못 먹는 편이라...

스마랑에서 족자카르타까지는 별로 멀지 않은 거리지만, 고속도로가 없어서 보통 세 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 날은 길이 좀 막혔습니다. 그래서 네 시간 쯤을 더 달려 집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모두 고생 하셨습니다. 기사님 고생하셨습니다. 렌터카야 너도 고생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