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마이크로소프트 MVP 신년회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 MVP 신년회

때는 2016년 1월 13일.
퇴근 후 서둘러 광화문으로 향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MVP 신년회가 열리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이 광화문에 있기 때문이었죠.

저는 경복궁역에서 내렸는데, 그만 출구를 잘못 선택했었습니다. 나가보니 이미 폐쇄되어 어둠만이 짙게 깔린 경복궁 안이었습니다. 경비업무를 맡은 경찰만 한 분 멀찌감치 서 계셨습니다. '한참 걸어나왔는데, 어떻게 하나 다시 돌아가야하나...'

침착하게 주위를 둘러보니, 궁내의 카페가 있는 건물을 통하면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들어가 보았습니다.

다행히 카페 직원분들이 문을 닫기 위해 마무리를 하는 중이었고, 여길 지나서 어찌어찌 가면 된다고 친절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지나가면서 보니, 인테리어가 정말 근사한 카페였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저 앞에 보이는 건물 꼭대기에 마이크로소프트 로고가 보입니다. 반갑습니다.

도착해보니,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김영욱 부장님을 비롯 십여분이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이소영 부장님[1]의 "GO" 사인이 떨어지지 않았답니다. 피자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군납품용 노트북 같아 보이는 박용준 MVP님의 아주 튼튼한(무거운) 노트북도 구경하구요.

창가로 내려다 보이는 경복궁의 야경도 잠시 감상하였습니다. 사실 불이 꺼져서 경복궁 안의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대문은 멋졌습니다.

행사시작

조금 후, 행사를 시작한다고 하여, 큰 강의실로 가보니, 세상에! 풍선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딱, MVP들과 어울리는 스위트한 분위기였습니다. ㅎㅎ

테이블에 이름이 적혀있는 지정석제였는데, 모자란 저를 7조 리더로 정해놓으셨더라구요. 덕분에 다른 MVP님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생겼었어요.

먹은 것

오늘 행사는 먹을 것이 남달랐는데, 일단 준비된 음식 사진 쭈욱 나갑니다.

와, 정말 맛있는 게 많아 보이죠?

저도 이만큼 한 접시 담아왔습니다.

배운 것

사실 MVP들에게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PGI(Product Group Interaction)부터 시작하여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MVP GLOBAL SUMMIT[2]까지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많습니다. 영어가 약해 고민인 MVP들을 위해 영어교육을 전공하신 이소영 부장님께서 직접 나섰습니다. Max and Ruby와 Arthur와 같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떻게 영어가 편해질 수 있는지 알려주셨습니다. 이소영 부장님 짱!

이어서 박용준 MVP께서 Azure를 간단히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날 참석한 MVP들 모두 이제 Azure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모두 감을 잡을 수 있는 훌륭한 강의였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한 시간정도 조별로 Azure 실습을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발표 내용은 밖으로 노출할 수 없는 것이 많아서 생략합니다. 이해해 주세요!

발표내용을 바탕으로 발표를 멋지게 잘 했던 조는 상품도 푸짐했답니다. 저희 조는 욕심이 없어서, 아니 조장이 못나서 아무 것도...

그 밖에

유영천 MVP님의 Microsoft Band 2를 제가 한번 걸쳐봤습니다. 제 Microsoft Band (1)와 비교해 훨씬 좋아진 것이 느껴졌습니다. 부럽습니다.

저희 조에는 그 구하기 힘들다는 서피스북이 두 대나 있었습니다. 바로 유영천 MVP님과 이현제 MVP님이 하나씩 가지고 있었어요. 부러우면 지는거죠.

이현제 MVP님 것이 스펙으로나 가격적으로는 WIN! 갑부인증! 그래서 그런가 원노트에 필기하는 것만 봐도 예술~ '아~ 나도 서피스북만 있으면 저렇게 멋지게 필기할 수 있을까~!'

참, 즐거운 신년회였구요. MVP분들 또 힘내서 2016년 잡아먹읍시다! 파이팅!


이소영 부장님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MVP Lead, 현재는 호주/뉴질랜드 MVP까지 챙기고 계시다. ↩︎

1년에 한 번씩 MVP들을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초청하여 진행하는 행사. 전세계의 MVP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의 개발자들이 준비한 다양한 세션을 듣고, 직접 논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숙소는 레드몬드 근처의 벨뷰(Bellevue)에 있는 호텔들로 제공되며, 매일 아침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레드몬드의 캠퍼스로 이동하여 세션을 듣는다. ↩︎